낮은 산은 있어도 쉬운 산은 없다
엊그제까지 내린 비로 연초록은 녹음으로 짙어가고 하늘은 쾌청하며 바람은 맑고 구만계곡의 물소리는 청아하다. 비가오면 자고로 계곡에는 물이 차 오르고 폭포의 수량은 풍부하여 더욱 시원해지는법.
밀양속의 작은 설악 천불동계곡과 같은 통수골을 향했다.
산행일지. 4월 경남 밀양 구만산. 밀양속 설악 천불동계곡, 통수골
19. 04. 28.
엊그제까지 내린 비로 연초록은 녹음으로 짙어가고 하늘은 쾌청하며 바람은 맑고 구만계곡의 물소리는 청아하다.
구만산은 경상남도 밀양시에 위치해 있는 산이다. 동쪽으로 억산과 운문산의 능선으로 연결되어 가지산과 재약산으로 이어진다. 전체적인 산세는 육산 같으면서도 각종 기암괴벽과 절벽이 산재해 있다.
특히 구만산 남쪽에 있는 구만계곡은 계곡양옆으로 수직암벽이 솟아있고, 협곡(峽谷)이 남북으로 뚫려있어서 마치 무슨 통속 같다고 하여 통수골이라고 불린다.
높이 약 40m의 수직폭포인 구만폭포와 그 아래 직경 약 15m의 넓고 깊은 소(沼)를 품고 있는 등 아름다운 비경을 간직하고 있다. 또한 병풍바위, 아들바위, 벼락바위, 상여바위 등 각양각색의 기암괴석과 넓은 암반 그리고 곳곳에 산재해 있는 소(沼)와 담(潭)은 흡사 설악산의 천불동계곡을 보는 듯 하다.
구만산이라는 이름은 "아홉 구(九), 일만 만(萬)"자로서, 임진왜란 때 "9만명의백성들이 이곳에서 전쟁의화(禍)를피했다"고 하여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밀양 구만산
구만산은 계곡이 좋고 시원하며 작은 담과 소가 많아 여름에 산행 후 몸을 담구기 좋다. 하지만 이번 산행은 조금 이른감이 있지만 4월 봄에도 구만산은 충분히 아름다운 산이다.






후우~ 하고 불면 흩날려버릴 민들레 꽃씨들이 장관을 이뤘다.




밑으로 가인저수지와 함께 산과 산사이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집들이 아주 작게 보인다.


구만산은 운문산 군립공원 내에 포함되어 주변이 산세를 둘러보기에 좋다. 운문산을비롯하여 실혜산, 북암산, 사자봉등이 보인다.

구만산 정상은 주변이 잡목들로 막혀져 있어 조망 없다.






밀양 구만산 구만계곡
구만계곡(통수골)은 지리산 계곡들과 함께 경남 3대 계곡으로 꼽히고 있지만 비교적 덜 알려진 편이다.




구만폭포. 통수골과 구만폭포는 구만산을 대표하는 최고 절경이다.

얼마전 내린 비탓에 수량이 풍부하고 폭포가 시원하다. 여름이면 굉음과 더불어, 이보다 훨씬 크고 장대한 물줄기를 펑펑 쏟아내야 할 구만폭포지만, 봄에는 이정도도 충분하다.

골골마다 형성된 소와 담이 아름답고, 그 안에 담긴 물은 그냥 들이켜도 될 만큼 깨끗하다. 협곡 안에는 천태만상 바위들이 비경을 간직하고 있다.









여기도 한번 보고 가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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