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산은 있어도 쉬운 산은 없다
통영 욕지도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한시간 가량 걷고 올라 천왕산에서 욕지도를 한번 내려보고 섬 트레킹후에 먹는 현지에 살고 계시는 지인분의 통큰 배려로 자연산 참치맛은 미식가들의 침샘을 자극한다.
다행히 하산후에 장대비가 쏟아진다.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 라는 소중한 교훈을 되새기며 귀선에 오른다.
산행일지. 4월 경남 통영 욕지도 천왕산. 자연산 참치와 장대비. 바다는 비에 젖지않는다.
경남 통영에서 남서쪽으로 배를 타고 30km 달리다보면 커다란 섬을 만난다. 그 섬의 이름은 욕지도(欲知島). 욕지면 관할 39개 도서 중 가장 큰 면적은 12.73㎢를 자랑하고, 해안선 길이는 31.5km다.
이 섬은 천왕봉(392m)의 최고봉이 있고, 해안을 따라서는 곳곳에 험준한 벼랑이 이뤄져 있다.
어느 섬이든 섬을 온전히 보고 싶으면 섬의 산에 올라야 한다. 욕지도를 찾는 사람들은 주봉인 천왕산에 올라야 진짜 욕지도를 봤다 할 것이다. 가장 높다 하지만 정상에 오르는 데는 채 1시간도 걸리지 않는다. 발길이 날렵한 사람은 30분만에도 오를 수 있다.
천황봉의 산기슭에서는 예로부터 마을 사람들이 천황산신제를 지낸다. 해안은 굴곡이 심하며, 북동해안 중앙에는 깊숙한 만이 발달하고 있어 욕지항으로 이용되고 있다. 대부분의 해안은 암석해안으로 이뤄져 있다.
통영 욕지도

통영에서 남서쪽으로 배를 타고 30km 정도를 가야한다.


통영의 파란 바다와 배 뒤를 따르는 포말과 갈매기.


천왕봉은 최근까지도 천황봉이라 불렸다. 본래 천왕봉이었는데 일제 때 천황봉으로 바뀌었다가 제 이름을 되찾은 것이다. 한국의 산 이름은 대부분 불교에서 유래했다. 천왕봉의 천왕은 사천왕의 그 천왕이다.







천왕산에 핀 야생화 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천왕봉에서 내려다본 욕지도.
역시 어느 섬이든 섬을 온전히 보고 싶으면 섬의 산에 올라야 한다.

욕지도는 항상 해양수산부 및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하는 힐링하기 좋은 섬 등 다양한 부분에서 꼽히는 곳 답게 높지않은 산이지만 데크가 잘되어있어서 산을 오르는데 편하다.

지금은 욕지도 산 참치를 내륙에서도 심심치않게 볼 수있게 되었지만 이 때에만 해도 욕지도에서 참치를 양식해서 나온지 오래되지 않았을 때라 욕지도에서만 먹을수있다시피 했다.

여기도 한번 보고 가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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