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산은 있어도 쉬운 산은 없다
운문산 및 화함산 산행코스:
석골사→상운암→운문산→함화산→석골사 원점회귀
만남과 동행.
우리모두가 인생의 길동무가 되어줄수 있는 모든사람들이 다되었으면한다. 인생(人生)의 길동무. 무상한 세월의 길목에서 '나'를 둘러싼 '만남'들을 가만히 생각해 본다.
산행일지. 밀양 운문산. 6월 초여름. 영남알프스 중 가장 아름다운 산.
경남 밀양시 산내면과 경북 청도군 운문면을 경계하는 영남알프스 2봉 운문산(雲門山·1195m)은 산 아래 운문사 때문인지 청도군의 산이라 알려졌다. 그러나 운문산을 오르는 산길은 청도보다도 밀양이 더 다양하다.
운문산은 기암괴석과 암봉, 울창한 숲이 많고, 목골과 배넘이골, 큰골, 학심이골 등 크고 작은 계곡이 절경을 이뤄 영남알프스 중 자연 경관이 가장 아름다운 산으로 꼽힌다. 자연히 산길이 많고, 개중에 밀양 쪽에서 오르내리는 코스도 많다. 밀양에서 오르내리면서 청도 운문산으로 부를 수는 없는 법. 이럴 때 조금 낯설지만 밀양 운문산이라고 불러줘야 된다.
운문산 들머리인 석골사는 신라시대 진흥왕 때 창건된 사찰로 임진왜란 때 불탔다가 1735년 함화스님이 상운암과 함께 중창했다. 1950년 6.25전쟁 때 다시 소실됐다가 1980년께 중창해 오늘에 이른다.
석골사가 자리한 함화산(含花山)은 찬 기류 때문에 꽃을 품기만 하고 다 피우지 못한다는 데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한다. 한자로 산 이름을 보면 함(含)은 품을 함, 화(花)는 꽃 화이니 이해가 쉬울 것이다.
1735년(영조11)석골사를 중창한 이가 함화(含花)스님이기에 함화산(含花山)이라 불렀다는 설도 있다. 정상 부근에 있는 석골사 부속암자인 상운암(上雲庵)을 함화암(含花庵)이라고도 불렀다 하니 산과 절의 깊은 관계를 짐작할 수 있다.
같은산 다른날
함화산 정상석은 운문산정상에서 5분정도만 조금 걸어가면 바로 정상에 도착할 수있다. 이렇다보니 함화산도 하나의 산이지만 그저 운문산을 오른김에 가보는 산이되어버렸다
함화산은 운문산의 옛이름이지만 독립된 산군이 아니기 바로옆에 조금 더 높은 운문산에게 이름을 뺏겼다.


운문산정상.
운문산 이름에 걸맞게 구름 조각들이 걸렸다

멎진 조망이다. 울산과 밀양을 연결하는 국도변 주위로 얼음골 사과밭이다.



오늘 산행길에서 지인을 만났다.
늘 즐겁고 안전한 산행 하시길 바란다.
서로가 뭐가 그리 바빴던지 인증샷 하나 남기지 못했다.
이렇게 산을 계속 오르면 전국어디에서든 예기치않은 만남을하기도 한다.

함화산 정상.

상운암 앞에서 한컷.
늘 안산, 즐산 하십시오


로프구간도 있어 좋다

수염풀 그늘사초 군락지다.
초록 융단이 눈을 맑게한다. 기분도 좋아진다.

그늘사초. 산거울(산거웃)이라고도 한다.
그늘사초는 전립선이나 요실금에 효과있다






작은 암봉들이 멋지게 자리 잡았다

앞으로 보이는 억산의 조망이 좋다.

오랜만에 칠점사(까치살모사)를 만났다.
맹독을 가진 놈이 크기까지 엄청 크다.
산에서 제일 조심해야 할 놈중 하나다.

시원한 계곡 물과 폭포는 더위를 날려준다.


저~짝이 집인가?




산에 올랐으니 시원한 냉커피 한잔으로 목을 축인다.

여기도 한번 보고 가이소.
경남 밀양. 4월 북암산과 억산. 벌써 여름인가. 4월의 계곡.
경남 밀양 재약산. 푸른 여름산 돈선생길을 따라 돈릿지 등반.
경남 밀양 보담산, 낙화산, 중산. 1일3산 그리고 청도레일바이크 뒷풀이
울산 고헌산. 대통골 이끼폭포를 따라 푸른 녹음속 음산한 분위기. 돌아보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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